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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밸류&차트이야기

SK바이오팜(청약이슈 및 주가전망)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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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연정맘입니다.

 

오늘 주제는 SK바이오팜의 청약 이슈와 주가전망입니다. 

조금 때늦은 포스팅이 아닌가 생각도 했지만 여전히 많은 분들이 주주로 있고 당분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기업이므로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SK바이오팜은 상장전부터 정말 어마어마한 관심이 집중이 되었습니다. 다들 이 청약 날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고 여기에 청약하기 위해 소위 말하는 '영혼까지 끌어와서' 하는 분들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하지만 인기가 많은 만큼 당연히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수량은 가져가기가 어려웠었죠

 

경쟁률은 323 : 1 로 공모금액이 작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수치를 기록했고 여기에 청약자금만 하더라도 약 31조가량이 투입되었습니다. 시중의 유동성이 여기로 다 빨려 들어가다 보니 청약 결과가 발표 나고 자금을 되돌려주기 전까지 주식시장 유동성이 오히려 떨어지는 결과가 나기도 했었습니다. 실제로 이 기간 동안 증권사에서는 주식청약자금을 할인하여 대출해주었는데 그 결과 너도나도 몰려들면서 그 자금이 바닥나기도 했고 실제로 주식담보대출도 많이 일으키다 보니 특정 증권사에서는 돈 자체가 고갈되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일어나기도 하였습니다. 실제 아래와 같은 기사가 여러 개 떴었습니다.

 

SK바이오팜 대출 기사

 

 

공모가가 49,000원으로 워낙 낮게 되었다는 평가가 시장에 만연하면서 상장 첫날 바로 상한가로 직행을 하였고 매수잔량이 엄청 쌓였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IPO를 한 기업은 상장 첫날 공모가의 50%~200% 범위내에서 시가가 정해지며 그 시가를 기준으로 -30%~30% 하루 변동폭대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SK바이오팜의 경우는 200%인 2배로 시작을 해서 30% 상한가를 친 케이스이다 보니  127,000원까지 단숨에 올라갔습니다. 상한가 매수잔량에 2조가 넘는 돈이 잔뜩 몰려있었고 상장 첫날임에도 불구하고 거래량은 70만주에 불과했습니다. 상장 첫날을 포함해 3연상을 가며 고점 269,500원을 찍은 상태에서 현재 소폭 하락했습니다.

 

유튜브를 보다가 재미있는 영샹을 하나 봤었는데 그 내용을 요약하면, 현재 사람들이 SK바이오팜에 대한 관심이 크기 때문에 SK바이오랜드를 착각하여 매수할 수 있으니 SK바이오팜 상장 이전 시기에 SK바이오랜드를 사서 SK바이오팜 상장 첫날 시가에 매도하는 전략을 시도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너무 말도 안 되는 소리라 그냥 무심코 넘겼었는데 실제로 SK바이오랜드가 그날 시가 10% 정도로 출발을 했다가 약 15%까지 고점을 찍고 장대음봉으로 종가 -1.9%로 끝난 것을 보고 너털웃음이 났었네요.

 

SK바이오팜 직원들은 우리사주를 우선적으로 배정을 해주었기 때문에 대박이 난 케이스입니다. 직급별로 청약할 수 있는 물량이 다르긴 했지만 한 사람당 평균 배정물량이 5억 7천만 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거의 4배 가까이 뛰었으니 20억이 된 셈입니다. 15억을 단 사나흘만에 먹은 셈인데 이 주식들은 보호예수 물량으로 상장 후 1년까지 매도를 하지 못하게 되어있다보니 퇴사를 하는 직원들도 생기고 있다고 하네요. 퇴사를 하면 한 달 후에 주식들을 처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회사가 정말 신의 직장이 아니고서는 회사에 평소 조금이라도 불만이 있었다면 저라도 진지하게 회사를 퇴사하는 것을 고민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최근 갖가지 사회적 문제로 바이오, 제약주가 잘 나가다 보니 그런거에 더해져서 후광효과를 톡톡히 본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제약, 바이오라는 것이 시장에 집중을 받기 시작한 것은 불과 5년 전인데 요즘 가만히 보고 있자면 그 상승세가 무서울 정도입니다. 저에게는 이해하기 힘든 어려운 기업이라 제대로 된 배팅을 해본 적이 없지만 이에 대해서 전공자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심도 깊게 분석하는 분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제 전공과 조금이나마 겹치는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엄두가 안나서 깊이 들어가진 못했습니다. 아무리 분석해도 상대적으로 높은 밸류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제 역량의 한계가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이에 대해선 따로 주제를 잡아 포스팅을 하나 하도록 하겠습니다.   

 

SK바이오팜은 청약과정에서 워낙 말이 많다 보니 이것 저것 이야기를 하다 보니 관련 주가 밸류에 대한 이야기는 곧 다음 포스팅에 이어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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