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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밸류&차트이야기

SK바이오팜(청약 및 주가전망)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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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1편에 이어지는 글입니다. 1편을 아직 읽지 않으신 분들은 읽고 오시는걸 꼭 추천드립니다.

1편을 보고 오신다면 2편을 읽을때 원활한 흐름으로 이어집니다 .

 

아래는 1편 링크입니다.

stock-specialist.com/16

 

SK바이오팜(청약이슈 및 주가전망) - 1

안녕하세요. 연정맘입니다. 오늘 주제는 SK바이오팜의 청약 이슈와 주가전망입니다. 조금 때늦은 포스팅이 아닌가 생각도 했지만 여전히 많은 분들이 주주로 있고 당분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stock-specialist.com

 

SK바이오팜

 

바이오회사는 임상을 진행하는 동안 많은 비용이 들고 이익이 나지 않는 구조이다보니 자금을 필요로 합니다. 시중에 많은 바이오, 제약기업이 있지만 그 중 대다수의 회사들이 실제 매출이나 이익을 내지는 못하고 증자나 전환사채로 자금조달을 하여 시험에 대한 비용을 메꾸는 방식입니다. 즉, 투자를 받아서 진행한다고 보시면 되는데 이러한 점이 꽤 불안요소로 다가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나 SK바이오팜의 경우에는 대기업 + 바이오회사라는 점에서 시장이 다른 평가를 주고 있는 요소가 큽니다. 어느 정도의 부족한 자금의 커버가 가능하다는 이유가 가장 큰 메리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바이오 회사에서는 연구를 하면서 드는 비용이 있습니다. 일명 개발비라고 계정처리를 하는데 이 개발비를 비용으로 처리하냐, 자산으로 처리하느냐가 회사와 투자자 입장에서 모두 중요한 셈입니다. 개발비가 자산으로 처리되면 재무제표가 좋아지는 효과가 있으나 비용으로 처리하게 되면 이익을 내지 못한 채 비용만 갉아먹는 셈으로 재무제표의 지표들이 안 좋아 보입니다. 그래서 회사 입장에서는 개발비를 자산 처리하길 원하지만 회계규정에서는 가능한 비용처리를 하라고 권장하고 있고 꼭 자산 처리를 하겠다면 K-IFRS에서 제시하는 6가지 조건들을 만족하여야 하는데 그것이 생각보다 까다로운 게 현실입니다.

 

대기업의 바이오회사 전례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속칭 삼바가 상장 이후 3~4년 동안 각종 구설수에 휘말렸음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였기에 많은 사람들이 SK바이오팜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저 역시도 SK바이오팜이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다른 조그마한 바이오 기업들보다는 차별적인 평가를 받을 만큼 장점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부분은 가격과는 별개의 이야기입니다. 

 

시중의 바이오회사들은 파이프라인을 꽤 많이 가지고 있더라도 FDA승인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했는데 SK바이오팜의 경우에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약에서 2건이나 승인을 받았습니다. 가장 최근의 뇌전증 약인 엑스코프리(세노바메이트)가 대표적인 약입니다. 뇌전증은 소위 말하는 간질인데 어감이 안 좋다 보니 변한 케이스 입니다. 정신분열증이 조현병이라고 변경된 것과 비슷한 케이스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신경세포의 과흥분 상태일 때 뇌전증 증상이 일어나기 때문에 뇌전증 약은 신경세포를 억제하는 기전입니다. 임상 2상에서는 적은 수의 환자를 대상으로 이 약의 효과 위주로 봅니다. 여기서 뛰어난 효과를 입증하였기에 3상에서는 다수를 대상으로 안정성을 중점적으로 보는데 이 역시도 깔끔하게 통과하였습니다.

미국에서의 임상 3상은 통과하기가 매우 어려운데 SK바이오팜은 이를 3번이나 해낸 회사입니다. 그렇다보니 기대감도 크고 '차별적인 대우'라는 말이 여기서 나오는 부분이죠. 

 

SK바이오팜 재무제표

SK바이오팜의 5개년 기본 정보사항들입니다. 전형적인 바이오회사 답게 대부분 빨간색이네요. 온통 적자 투성이이고 현재는 자본총계 역시 -로 전환한 상황이라 PBR 역시 측정이 무의미하게 되었습니다. 이익이 나온 적이 없으니 당연히 PER도 논할 수는 없겠죠. 순전히 보여지는 게 없기 때문에 SK바이오팜이 진행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이 앞으로 시장에서 어떻게 평가를 받을 것이며 어떤 규모의 매출을 일으킬 건지에 대한 분석이 필요한 기업입니다. 

 

저는 트레이딩과 투자를 병행해서 하는 스타일입니다. 차트를 보고 기술적분석을 기반으로 한 트레이딩이 아닌 투자의 영역에서 저의 가치관에 맞는 기업은 아니지만 최근 바이오기업들이 리레이팅이 되고 있는 것을 보면 이에 대해서 진지하게 공부를 해봐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14조가 넘는 시총, 매출과 이익이 1도 나지 않는 회사, 그러나 FDA승인 2번, 미국 임상 3상 3번 모두 통과. 전형적인 PDR로 평가되어야 하는 주식입니다. 난이도가 높은 영역으로 생각되며 미국의 타 제약, 바이오 기업의 밸류를 볼 때 현재의 주가가 단순하게는 너무나 높지만 그것이 마냥 '비싸다'라고 생각되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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