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식밸류&차트이야기

코엔텍 분석(수익지표 및 고배당주) - 2

반응형

지난 편에 이어서 코엔텍 분석 2편입니다.

 

코엔텍 1편에서는 폐기물 처리업체라는 사업 위주로 알아보았습니다.

1편 글에 이어지는 내용이니 1편을 읽으시고 이번 편을 읽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밑에 글이 1편글 링크입니다. 

 

stock-specialist.com/10

 

코엔텍 분석(주가 및 사업전망) - 1

코엔텍에 대한 분석을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바로 이전 글에 아이에스동서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는데 거기에 코엔텍 기업이 등장을 했었죠? 아이에스동서가 최근 코엔텍을 인수함으로써 ��

stock-specialist.com

이번 이어지는 편에서는 주가와 수익지표, 배당에 중점을 두고 이야기를 이어나가도록 해보겠습니다.

 

코엔텍 지표

시가총액은 4,450억원으로 적지 않은 규모입니다. 소형주라고 하기도 애매하고 중형주라고 하기도 조금 작은 느낌이 있네요. 적당하게 중소형주라고 보는 게 맞는 거 같습니다. PBR은 현재 3.3, PER은 19.35입니다. 이전 폐기물 처리업체들이 PBR 1 이하에 많이 있었는데 최근 2~3년 동안 환경문제가 대두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다 보니 주가가 꽤 상승을 했습니다. 그래서 자연적으로 PBR과 PER이 많이 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배당수익률은 6%로 매우 높은 수치입니다. 이는 맥쿼리 펀드가 인수를 하면서 변화되었던 일입니다. 주주구성을 보면 그린에너지홀딩스가 59%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맥쿼리 PE의 자회사입니다. 2017년 그린에너지홀딩스를 통해 풍성그룹으로부터 인수를 했는데 이전부터 맥쿼리 펀드는 기업을 인수한 후 폭탄배당을 하는 방식으로 사업자금을 회수하고 어느 정도 되었다 싶으면 이를 다시 매각하는 방식으로 차익을 남겨왔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맥쿼리가 코엔텍을 인수하는 소식이 들리자 폭탄배당 기대감에 코엔텍의 주가는 상승하기 시작했고 실제로 배당을 상당히 증가시키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어떻게 보면 뻔하지만 다 예견된 수순 인 셈입니다.

 

코엔텍 주봉

맥쿼리가 코엔텍 인수설이 돌던 때가 2017년 4월이었고 그 부근의 시기를 동그라미로 그림에서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2개월 뒤쯤 사실이 확정되었고 배당을 늘림과 동시에 주가는 상승 압박을 받을 수 박에 없기에 쭉쭉 좋은 흐름을 보여주었습니다. 발표 당시 금액 대비 3배 이상 폭등하는 기염을 보여주었네요.

 

저는 이전 글에도 알 수 있듯이 배당을 중요시 여겨왔는데 배당이라는 것이 그 금액 자체도 당연히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 외에도 이렇게 이익을 공유된다는 의미를 주기 때문에 강력한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라는 것에 더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2017년 0.47%에 불과하던 배당수익률이 2018년에는 5.24%까지 폭등합니다. 실제로 10배 정도 폭등한 것으로 보이지만 1년 사이에 주가가 상당히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시가배당률이 저 정도 수준이라는 것은 훨씬 더 많은 배당을 했다는 것입니다. 금액으로 살펴보니 25원에서 400원으로 무려 16배나 증가시켰네요. 배당성향이 7.75%에서 81%까지 늘어났습니다. 상당히 고무적인 변화이긴 하지만 일각에선 먹튀 논란이 있긴 합니다. 그 말이 나온 것이 2019년 현금배당성향이 100%를 넘어선 111%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부채비율이 높지 않은 상태에서 잉여현금도 쌓아두고 있으니 2017년도 이전에 배당성향이 낮았던 것을 고려한다면 가능한 부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주가 흐름을 보면 근래 3월에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대내외 변수로 인해 저점을 찍은 후 아이에스동서 인수 이슈가 떠서 12,000원까지 급등을 했다가 다시 조정을 받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맥쿼리가 아닌 아이에스동서가 인수를 했다는 점에서 배당이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에 대한 리스크 때문에 조정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저는 그래도 높은 고배당을 유지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이에스동서는 건설 기반의 회사이다보니 이익이 분기마다 편차가 크고 현금흐름이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을 때가 있는데 이러한 것을 대비해 캐시카우 역할을 할 수 있는 코엔텍을 인수한 것이라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업종도 매력이 있기 때문에 충분한 스터디를 통해 M&A를 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코엔텍의 배당은 대주주인 아이에스동서가 가장 큰 수혜를 보기 때문에 코엔텍 자체 내부에서  대규모 투자가 일어나지 않는 한 고배당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불확실성을 싫어하기 때문에 오는 조정이 아닐까 합니다. 

 

ROE 15% 정도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으며 벌어들이는 돈을 5~6% 가까운 배당으로 지급해주는 고배당 회사는 현재 기준금리 0.5% 시대에 나쁘지 않은 선택으로 보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