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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밸류&차트이야기

고려신용정보 주식분석 - 성장주와 배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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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신용정보 주식에 대해서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작에 앞서 이 고려신용정보 주식은 시가총액 1,000억 미만의 소형주이자 성장주입니다. 따라서 변동폭이 클 수 있음을 인지해주셔야 합니다. 

 

2020년 7월 20일 기준 현 종목은 시가총액 794억으로 상당히 작습니다. 하지만 이런 주식들이 시세를 줄 때 확실히 주기도 하고 자본이 작은만큼 폭발적인 성장을 하기 때문에 저는 대형주보다 오히려 이러한 소형주를 더 좋아합니다.

 

고려신용정보의 주된 일은 채권추심, 신용조사, 민원대행을 하고 있고 업계 1위의 회사입니다. 전국적인 망을 가지고 있고 이러한 기업의 핵심은 네트워킹과 인적자원입니다. 업계 1위 회사인만큼 그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고려신용정보 기업개요

고려신용정보 본사는 서초 유니온타워에 자리잡고 있으며 상장한 지 18년이나 된 오래된 회사입니다. 코스닥 기업들은 금방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고 이전 포스팅에서 말씀을 드렸었죠? 조금 과장을 보태서 이 기간까지 살아남은 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채권추심업 하면 무엇인지 잘 이해를 못하시는 분들이 있으시죠? 그냥 통상적인 용어를 써서 말하면 채권자의 위임을 받아 채무불이행에 대해 채권자 대신 이런저런 일을 하는 것입니다. 쉽게 표현하면 그냥 떼인 돈 받아주고 압박하고 그런 일을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채권추심이고요. 이 비중이 매출액의 90% 가까이 될 만큼 비중이 큽니다.

신용조사업은 상대방의 신용을 조사해서 의뢰자가 이 사람과 상거래를 해도 되겠는지 정보를 제공해주는 것입니다.

 

이외에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사업은 아니지만 비전사업으로는 부실채권 매수해는 일, 조세채권 시장의 오픈을 통해서 수임 영역 확대를 꾀하고 있습니다.

 

고려신용정보의 종속회사는 대부업인 행복드림금융대부 주식회사, 서비스업인 인터랙션코리아 주식회사가 있습니다.

채권추심 점유율을 계속 높여오고 있는 상황이고 채권추심업과 신용조사업이 매출의 98%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지대합니다. 돈을 받아주고 그 받은 돈의 퍼센트 수수료를 떼 가는 식으로 수익을 산정합니다. 환수하기 쉬운 채권인지 아닌지에 따라 그 수수료가 달라집니다. 가령 예를 들어 1,000만원인데 받기 힘든 돈이면 수금한 돈의 90%까지 올라갈 수도 있지만 쉬운 돈이라면 10% 미만으로 낮아질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고객과 약정하기 나름이라 변동성이 있습니다. 

 

유동자산은 모두 당좌자산으로만 구성되어 있는 만큼 환금성이 매우 뛰어나 자본안정성이 좋습니다. 설비를 필요로 하는 업이 아니다 보니 유형자산의 비중은 크지 않습니다. 

 

고려신용정보 각종지표

 

상장주식수가 1,400만주가 넘지만 약 49%가 대주주이고 자사주도 2.79% 보유하고 있습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5% 넘는 물량을 들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유동 주수는 700만주보다 작습니다. 

하루 거래량이 몇 만 단위로 크지 않은데 이는 아마 장기보유하고 있는 주주들이 있어서 비슷한 시총, 비슷한 유동주식 수를 가진 다른 주식보다 훨씬 더 거래량이 적은 게 아닐까 싶습니다. 

 

12월 결산 기준으로 현재 PBR은 3.75, PER은 11.52, ROE 25%입니다. 업종 PER대비 상당히 매력적인 수치이지만 PBR이 3.75로 절대적인 기준치고는 조금 높은 감이 있습니다. 하지만 ROE가 20% 이상으로 꾸준히 유지되는 폭발적인 성장성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PBR 자체가 그렇게 높다고 볼 수도 없을 것 같습니다. 또한 주식의 가장 기본인 자산가치가 중요하긴 하지만 업종 특성상 상대적으로 덜 신경 써도 되는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상장기업 중에 ROE 20% 이상을 꾸준히 내는 기업은 정말로 보기 힘드므로 장사하나는 기가 막히게 잘하는 기업이자 성장주로 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더 놀라운 것은 배당입니다. 2016년, 2017년은 6%대의 배당율을 보여주고 있고 근 2년 동안도 5% 이상의 배당을 하고 있습니다. 고배당주에 해당되며 낮은 부채비율로 인해 배당성향도 60~70%대를 주고 있습니다. 다만 근래에 부채가 조금 늘어났기 때문에 배당성향이 50%대로 줄긴 했습니다만 많은 기업들이 배당에 관대하지 못한 것을 고려하면 이는 엄청난 장점으로 보입니다. 고배당주이자 성장주인데 가격이 조금만 더 쌌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누구에게나 좋아보이는 기업은 싼 가격대로 잘 오지 않는 것 같기도 합니다. '적당한 가격에 좋은 기업을 사라.'라는 말이 와 닿기도 하네요.

 

이 업종 자체가 안좋은 이미지가 있어서 처음 보는 사람들은 좋지 않게 생각할지 몰라도 고배당을 하기 때문에 색안경을 끼고 볼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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