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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밸류&차트이야기

조아제약 (주가전망 및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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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바이오, 제약회사의 열기가 참 뜨겁습니다. 그래서 바이오, 제약 관련 기업들의 주가 분석과 전망을 한번 살펴보고자 합니다. 오늘은 조아제약이라는 기업을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조아제약은 제약회사로서 많이 들어봤다기보다는 주식하는 사람들에게 더 유명한 기업이 아닌가 싶습니다. 시총 대비 하루 거래대금이 큰 편에 속합니다. 시장의 관심을 많이 받고 있다는 의미인데요. 저도 이에 대해서는 정확한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오너 지분이 적은 탓에 유동주식이 많다는 것이 하나의 이유가 될 수는 있겠네요. 봄에 자주 반짝하는 기업으로 유명했던 걸로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시총 1600억정도로 작은 기업은 아니지만 최근 주가가 많이 상승을 한 영향이 큽니다. 조아제약뿐만 아니라 여러 바이오, 제약회사들이 상승을 하긴 했죠? 일시적 테마의 영향일지, 아니면 앞으로 미래 트랜드가 변화함으로써 리레이팅 된 것인지는 시간이 알려줄 것 같습니다.

 

조아제약 개요

상장을 1999년도에 했고 주주구성을 보면 대주주일가가 20%정도의 지분이 있습니다. 큰 기업도 아닌데 경영권이 안정적이라고 말하긴 어려울 것 같네요. 조원기 11.18%이고 조성환 5.97%, 조성배 2.42%로 알 수 있는데 회장 지분이 아직 많다 보니 증여를 하는 과정에서 지분율이 더 희석되지 않을까 합니다. 

 

코스닥 상장이고 본사는 서울 문래역 근처에 있네요. 제가 2호선을 탈 일이 잘 없어서 요즘은 모르겠지만 예전 2호선 문래역 지하철방송에서 조아제약이 나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약회사이다보니 영업지부는 전국 각지에 흩어져있고 본사와 여주에 연구소를 두고 있습니다. 생산공장은 경남 함안에 위치하고 있네요.

 

약은 크게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으로 나뉘어집니다. 일반의약품은 처방전이 없이도 저희 같은 소비자가 구입할 수 있고 전문의약품은 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 구매할 수 있는 약입니다. 보통 제약회사는 매출 중에 전문의약품 비중이 80~90%를 차지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조아제약은 특이한 매출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조원기 회장은 약사출신이다 보니 전문의약품보다는 조아 바이톤, 헤포스, 가레오, 훼마틴 같은 일반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 같은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메디팜 체인약국을 자회사로 두고 있어서 조아제약에서 생산하는 제품들을 체인약국으로 판매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점이 조아제약의 강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안정적인 거래처가 확보된다는 점에서 실적의 하방성이 어느정도 보장될 수 있고 체인약국 약사들의 적극적인 제품 피드백을 통해 소비자들 니즈에 맞는 제품 개발이 활발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작년 기준 단일품목 중 매출이 높은 순서대로 정리하면 조아바이톤 6.26%, 잘크톤 5.61%, 가레오 5.35%입니다. 판매품목은 상당히 많은 편이지만 상위 3개의 제품에서 매출 비중 17%를 차지하고 있네요. 조아 바이톤은 수험생에게 유명한 제품이고, 잘크톤과 가레오는 아기 엄마라면 누구나 한 번 들어봤을 법한 약들이죠?  하지만 조아제약 회사 제품이라는 것은 모르는 분들이 아마 많았을 겁니다.

 

조아제약 차트

조아제약 주가 차트입니다. 최근 5월 들어서 엄청난 거래량이 나온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급등 후 살짝 조정을 받고 오늘 다시 슈팅이 나왔다가 윗꼬리를 단 모습입니다. 거래량이 처음 터진 5/15을 기점으로 20 거래일 동안 4억 주 가까이 되는 거래량이 발생했는데 상장주수가 3천만 주밖에 되지 않는 걸 감안하면 대단한 금액입니다. 5/22일은 하루에만 9천만 주 거래량을 달성했네요. 저기서 상당한 손바뀜이 일어났을 것입니다. 조아제약 주식을 오래 보신 분이라면 알 수 있는 부분이 윗꼬리가 긴 차트 형태가 자주 나온다는 점입니다. 오늘도 윗꼬리를 단 형태의 차트가 나왔는데 아마 이런 조아제약 종목특징을 잘 알고 계시는 분이라면 그에 맞게 대응을 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기업의 지표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과거를 살펴보면 매출액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회사 볼륨은 계속 커지고 있는 상황인데 안타까운 건 이익을 거의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익이 없다 보니 당연히 배당도 없습니다. 오늘 주가 기준으로 PBR은 2.89대를 나타내고 있는데 낮지 않은 수치입니다. 물론 현재 바이오, 제약 기업들의 PBR이 5를 넘어가는 걸 감안하면 낮은 거 아니냐고 생각할 순 있습니다. 개발팀이나 바이오팀들이 있긴 하지만 다른 회사처럼 새로운 파이프라인의 신약 개발 같은 것이 아니다 보니 매출이나 이익을 크게 증대시킬 수 있는 부분은 아닌 것 같네요.

뿐만 아니라 최근 많은 자영업자들이 힘들어하고 있는 시기인데 약국도 하나의 자영업에 해당되기 때문에 예외가 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소비가 얼어붙게 되다 보니 5년간 꾸준히 상승해 온 매출조차도 시기가 시기인 만큼 역성장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런 사업성과는 별개로 트레이딩은 또 다른 이야기이기 때문에 꼭 부정적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현재 워낙 제약, 바이오 관련주가 핫하기 때문에 언제 테마로 엮일지도 모르는 일이기 때문이죠. 상승 과정에서 거래량이 많이 나왔고 적당한 조정을 거쳐가고 있는 과정인데 이번 주와 다음 주 행보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오늘과 내일, 그리고 다음 주안에 2차 상승이 일어난다면 그 상승의 거래량 부분이 분석의 핵심 Key가 될 것 같다는 개인적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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