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지티(전망 및 분석) - 넥슨지티와 넥슨 1편

반갑습니다. 전업투자자 연정맘입니다. NC소프트에 관한 글을 세 개에 나누어서 올렸었습니다. 제가 게임에 대해서 많은 지식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전체 게임사업에 대한 거시적인 뷰로 최대한 객관적인 입장에서 서술하려고 노력을 하였습니다. 

 

오늘 분석할 기업은 게임관련주 '넥슨지티'입니다. 

 

넥슨은 다들 많이 들어보셨을거라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게임계에서 명실상부한 TOP급으로 평가받는 회사이며 수많은 게임을 냈었고, 당연히 히트작 많고 상징적인 게임도 있습니다. NC소프트를 들여다보면서 비슷한 경쟁사를 찾아보기 시작했고, 넥슨지티가 눈에 들어왔는데, 그냥 딱 현재 상황만 봤을 때는 NC소프트가 더 괜찮은 느낌입니다. 사실 비교가 옳은지는 모르겠습니다. 엔씨소프트는 거대한 본체인데 넥슨 GT는 작은 계열사이기 때문입니다.

 

 

성장성이 뛰어난 기업, 하지만 꽤 비싼 기업 : NC소프트

주가상승 동력이 있는 기업, 하지만 제대로 된 이익을 못 냈던 기업 : 넥슨GT

 

오늘은 이렇게 두괄식으로 시작을 합니다.

 

 

넥슨지티는 코스닥 상장기업이고 본사는 판교에 있습니다. 우리나라 굴지의 IT기업들은 테헤란로 아니면 판교에 모여있죠. 최근 4개월 전 2800원이라는 저점을 찍은 후 약 2주 전의 고점까지 4.5배 상승이 일어났습니다. 그 과정에서 5월~6월 거래량이 상당했습니다. 주주구성은 넥슨코리아가 63.16%로 대주주 지위에 있고 자사주가 약 3% 정도 있습니다. 유동물량이 36% 정도밖에 안 되는 셈인데 실제론 더 적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넥슨이 우리나라 1,2위를 다투는 게임회사인데 왜 시가총액이 저거밖에 안되냐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를 제대로 알기 위해선 지배구조를 아셔야 되는데, 현재 상장된 회사 중에 넥슨 이름을 단 기업이 넥슨지티 밖에 없기 때문에 잘 모르시는 분들은 넥슨지티가 넥슨의 전부라고 생각하시는 황당한 일도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넥슨지티를 지배하고 있는 것은 주주구성에도 알 수 있듯이 넥슨코리아입니다. 이 넥슨코리아를 넥슨이 100% 소유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넥슨은 일본에 세워진 법인이며 이 넥슨을 NXC가 소유하고 있는 형태입니다. NXC는 넥슨의 지주회사인 셈입니다. NXC의 대표이사이자 넥슨의 창업주가 바로 김정주입니다. 그러니 넥슨지티는 그저 아주 작은 계열회사 중 하나일 뿐입니다. 넥슨에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들이 검색을 하면 나오는 게 넥슨지티밖에 없기 때문에 많이 착각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정말 넥슨에 투자를 하고 싶다면 일본 주식을 사시면 됩니다.

정확히 말하면 넥슨 GT는 퍼블리싱 사업을 추진하고 타이틀 별 국내 마케팅을 총괄하는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됩니다.

 

김정주 회장은 역삼동의 작은 오피스텔에서 시작하여 오늘의 넥슨을 만든 사람입니다. 많은 대기업들이 자기 자신의 능력이 아니라 아버지가 한 사업을 물려받아서 2세, 3세가 경영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정주 회장은 전형적인 자수성가 오너이자 능력 있는 경영인인 것입니다. 그런 넥슨의 창업주가 2019년 NXC의 지분을 내놓아서 큰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넥슨을 지배하고 있는 지주회사 격인 NXC를 내놓는다는 것은 창업주가 회사와 결별하겠다는 것이죠. 그 이전부터 2세로 경영세습은 없다고 말해왔었지만 이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중국이다보니 상징성의 측면에서도, 우리나라 게임산업 규모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가적으로도 큰 손해라는 말들이 많았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고려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작년 중순 매각설을 철회하였는데 그 사유는 김정주 회장이 생각하던 만큼 해외 기업들의 의지가 크지 않았고 가격 기준도 못 미쳤기 때문입니다. 

그 이후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이사 고문으로 하여 넥슨 게임 개발을 넘겨줌으로써 꽤나 큰 재편을 하였습니다.

 

이때까지는 넥슨의 전반적인 내용에 관한 설명이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쉽게 거래할 수 있는 기업은 넥슨지티입니다. 최근 바람의 나라:연 모바일을 출시하면서 넥슨지티가 떠올랐는데 이것을 어떻게 보아야 할까요?

 

넥슨지티와 바람의 나라:연에 대한 이슈는 다음 편으로 넘기도록 하겠습니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세 편으로 구성했지만 넥슨지티에 대한 분석은 두 편으로 마무리 지을 생각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늘 성투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