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업투자자 연정맘입니다.
오늘은 조금 색다른 주제로 글을 써볼까합니다. 최근 3~4개월전 코스피, 코스닥의 폭락때문에 증권시장으로 자금이 많이 들어왔습니다. 20대~30대분들이 증권계좌 개설을 엄청 많이 했다고 하네요. 고객 예탁금도 엄청 늘었다는 기사도 많이 봤었습니다. 어느 누군가가 이들을 동학개미라고 부르기 시작한 후 유행어처럼 굳어졌습니다. 이런 동학개미들의 자금이 증시로 유입된 것이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인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알 것 같네요. 일단 아직까지는 상당히 긍정적인 것은 맞습니다. 정확한 V자 반등을 보여주었고 그 결과 코스피지수 2,200을 돌파하고 작년 고점까지 5%도 채 남겨두지 않고 있네요.
이렇게 유입된 사람들의 신규계좌가 늘었다는 것은 대부분 이전에 주식투자를 해보지 않은 초보투자자들이 늘었다는 것을 말합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역대급 하락이라는 소문을 듣고 다들 몰려온 것입니다. 저야 항상 시장에 남아있다보니 늘 하는 이야기가 주식이야기인데 주식투자 반전업 이상으로 꾸준히 하지 않는 사람과는 주식을 주제로 이야기를 잘 하지 않습니다. 주식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을 뿐더러 저만 아는 이야기를 일방적으로 떠드는 것도 별로 재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부쩍 여기저기서 주식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이런 것을 흔히들 인간지표라고 하죠? 주식이 떨어질 때가 된 것인가 하는 생각도 요즘 자주하네요.
3월 중순 ~ 4월에 진입한 개인투자자들은 현재까지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면 실력과 무관하게 많은 수익을 올렸을 겁니다. 코스피, 코스닥 할 거 없이 둘 다 저점대비 상당한 상승이 있었기 때문이죠. 보통 개별종목은 훨씬 더 잘 가는 경향이 있으니 수익률이 대단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것은 시장의 낙폭과대로 인한 반등입니다. 그 사람들의 탁월한 실력 때문이 아니라는 게 중요한데 이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의 시작점입니다. 그렇게 해서 이번 성공한 투자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투자금을 좀 더 늘려서 투자 후 큰 손실을 보게 됩니다. 그런 후 주식계좌에 돈 다 빼고 주식을 끊는 것의 반복입니다.
이러한 시행착오를 거치지 않기 위해서 주식시장에서 15년 이상 살아남았던 인생선배로서 초보 투자자들에게 조언을 하겠습니다. 서론이 길었지만 전달한 내용은 딱 2가지입니다.
1. 주식투자를 하지 마라.
2.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식투자를 하려면 철저히 공부를 하고 덤벼들어라.
이렇게 온라인상으로 초보 투자자들에게 하는 조언이기도 하지만 제 주위 사람들에게도 주식에 대해 질문을 받으면 제가 입이 닳도록 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주식투자를 해볼까? 하는 사람들에게 저는 말합니다. 절대 주식투자 하지 말라고... 주식투자로 수익을 내는 과정이 결코 쉽지 않고 오히려 스트레스를 많이 유발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주식투자를 잘할 수 있는 천부적인 특성이 어느정도 필요합니다. 주가 등락에 일희일비 하지 않는 선천적인 평정심과 더불어 기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대표적인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러한 것들은 후천적으로 만들어지기가 쉽지 않습니다. 저도 선천적이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부단한 마인드컨트롤과 노력에 의해서 위의 것들을 실행하고 있고 때때로 지켜지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능력들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극히 드물기 때문에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고, 또 사람들이 주식을 사는 것을 보면 아무런 공부없이 그냥 대충 '이거 좋아보이네?' 하고 사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상대방에 대한 평가 이전에 그냥 확률적으로 '너 주식투자는 하지 마라.' 라고 하는 것입니다.
주식투자에 넣는 돈은 우리가 주변에 물건을 사는 돈에 비해 비교적 큰 금액임에도 불구하고 고민 없이 사게 됩니다. 집에 컴퓨터나 텔레비전, 에어컨 등 가전제품을 살 땐 그 제품의 스펙 하나하나 살펴보고 어떤 경로를 통해서 사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도 하며 실제 사용후기도 많이 읽어봅니다. 다른 경쟁사 제품들과 비교도 꼼꼼하게 하며 고심끝에 결정을 합니다.
그런데 주식을 살 때는 어떠한가요? 별 생각없이 막 사시지는 않으신지요? 이런 가벼운 마음으로 접근하는 것이 초보투자자들 대부분이기 때문에 백전백패 할 수 밖에 없는게 이 시장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만류하는 것인데 아무리 말려도 굳이 하겠다고 한다면 자신의 성향에 맞게 기술적 분석이든 펀더멘탈 분석이든 철저히 공부를 한 후에 소액부터 차근차근 늘려가는 선택을 하라고 조언을 하는 편입니다.
그래도 제 나름대로 조언을 한다고 하는데 다들 귀 기울여 들으면 좋겠지만 정반대인게 현실이네요.
여기서 1편은 마무리 짓고 2편에서는 자기의 방향성에 대해 어떤 공부방식을 택해야 되는지를 주제로 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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